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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메이커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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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을 쌓으려던 게 아니라, 머리 좀 식히려고

미소와 함께하기로 했을 때, 저는 생산성 앱을 구상 중이었는데 일이 좀처럼 잘 진행되지는 않고 있었어요. 너무 생각이 많았고, 간절함도 없었고, 무엇보다 혼자 진행하다 보니 능률이 오르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었어요.

그때 빅터님과 연락이 닿았어요. 사업 아이템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그래도 뭔가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일을 하고 싶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는 언제든 돌아와서 계속할 수 있는 개인 프로젝트가 있었으니까 조금 가볍게 생각해서 잠시 기분 전환을 해보자는 생각이 컸었어요. 미소에서의 생활은 너무 빠르게 흘러갔어요. 무언가를 깊게 생각해 볼 틈도 없이 무섭게 지나쳐 간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반년에서 1년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사업이 다양해지고 구성원들도 많아지면서 큰 변화에 대응하느라 정신 차릴 틈도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한 것 같아요. 정말로 저는 미소에서 이렇게 오래 일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정말로 눈을 떠보니 9년 7개월이 지나가 있더라고요.

내가 한 가장 미소다운 사례

어떤 것이 미소다운 사례로 좋을까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있었어요. 고객과 파트너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드는 자세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예시 같은 것이죠. 다만,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그런 기회가 쉽게 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주로 다른 개발자들, 다른 사업부의 매니저들이 자신의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돕는 역할을 하다 보니 최전선에서 고객/파트너를 접하는 부분이 많고 잘 드러나지도 않지요. 한 가지 사례로 들만한 것이 있다면, 미소 서비스 초기에는 고객에게 거주지 주소를 입력받을 때, 검증된 주소를 받지 않았어요. 이후에 도로명 주소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주소를 옮길 때 거의 30%에 육박하는 주소들이 제대로 옮겨질 수 없었어요. 앞으로 새로운 주문이 만들어질 주소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새 주소 시스템에 맞게 옮겨야 했고, 아파트 이름 등의 단서를 가지고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하면서 옮겼던 기억이 있네요. 다 합쳐서 2000개 정도 작업했었던 것 같아요. 미소답다는 것이 단순히 hard working 했다는 의미는 아닐 거예요. 고객과 파트너를 괴롭히는 문제들이 있고, 고객의 거주지 주소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이라 할만할 겁니다. 고객 주소의 문제는 파트너가 유지될 때는 문제가 아니지만, 파트너 교체가 발생하여 새 파트너를 보내야 할 경우 문제가 됩니다. 이때 지난 주문은 포기하고 앞으로 다가올 정기 및 재주문의 주소를 새로 입력하는 작업을 몇 달에 걸쳐서 수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주소 시스템 전환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고, 기존 주소들이 완전히 전환될 수 없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지만, 큰 부작용 없이 전환을 이루어 냈고, 거기에는 고객/파트너의 불편을 없애기 위한 상당한 hard working과 효율적인 작업의 투여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NOTE FROM VICTOR

경윤님과의 인연은 요기요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때 우리는 바로 옆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미소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연락한 사람 중 하나였어요. 경윤님이 합류한 회사는 하나같이 잘됐습니다. Olaworks, 요기요, 쿠팡. 그리고 신기하게도 안 되는 회사는 늘 잘 피해 갑니다. 제가 미소 전에 실패한 스타트업 '친친'은, 정확히 거절했죠. 저한테 경윤님의 닉네임은 '킹메이커'입니다. 저는 늘 "사람이 회사를 만든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회사를 경윤님과 함께 만들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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